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부전선 포격 사건 (문단 편집) === 전역 연기 장병 특채, 그리고 그 후 === 전역을 앞둔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전역을 연기(최대 3개월까지 가능)하는 일들이 있었다.[[http://en.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824500261|#]] 최종적으로 총 160명이 [[전역]]을 연기했다. 사태가 일단락 된 뒤 이 장병들은 [[대한민국 육군본부]]에 초대돼 당시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육군참모총장]]이던 [[김요환]] 장군과 함께 만찬을 가졌으며 취업할 때에 쓸 수 있는 참모총장 명의의 추천서와 함께 표창장을 받았다. 여러 기업체에서도 이 장병들을 우선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http://daily.hankooki.com/lpage/economy/201508/dh20150825155346138080.htm|#]][[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09/2015090902573.html|#]] [[SK그룹]]의 경우 [[최태원]] 회장이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관련 부서에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하면서 희망자에 대해 소정의 채용 과정을 거쳐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그해 9월 말부터 관계 당국과 협조해 전역 연기 신청 장병 6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채용 설명회를 통해 개인별 면담 등을 진행해왔다. 전역 후 복학하는 일부 장병을 제외한 모든 희망자가 SK 계열사에 취업했다. 복학한 장병들도 졸업 후 SK 계열사 취업을 사실상 보장받았다. 총 60여명. [[롯데그룹]]도 24명을 9~10월 채용했다. ‘국가에 대한 책임감과 동료애’가 주된 이유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의 마음가짐이라면 정형화된 ‘스펙’을 따지지 않아도 기업과 사회에서 제 몫 이상을 담당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채용 이유를 밝혔다. [[동성그룹]]도 전역을 연기한 장병 2명에게 채용 의사를 전했다. 당시 대학 복학생이던 이들에게 동성그룹은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입사를 보장한다’는 내용의 채용확약서를 수여했다. 동성그룹 관계자는 “조직에는 [[희생]]정신을 갖추고 대의를 생각할 수 있는 인재가 있어야 하는데, 두 장병이 그러한 인재였고 직접 만나보니 투철한 애국심에 감동받아 채용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세 기업 모두 앞으로도 이러한 채용제도를 지속할지 여부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https://weekly.donga.com/List/3/all/11/527472/1|#]] 그러나 그로부터 6개월 뒤 추적해보니, 반년만에 전역연기 장병들의 4분의 1이 [[퇴사]]를 한 상황이었다. 1차 전역연기자 87명 가운데 62명을 조사한 결과 복학이나 진로 문제 등의 이유로 바로 입사를 선택하지 않은 33명을 제외하고, 당시 입사 희망 인원 38명 중 10명이 퇴사를 한 것이다. 막상 들어가보니 그들이 배치받은 곳은 '''[[아웃소싱]], [[자회사]]'''. 무늬만 대기업 특별채용이지, 대기업 하면 흔히 생각나는 그런 곳인 주요 계열사가 아니었다. '''일이 힘들고 저임금에 퇴사율이 높은, 요직과는 거리가 먼 험지 직무에 배치되었으며, 말이 [[특별채용]]이지 일반채용과 별로 다를 것도 없었다고 한다.''' [[롯데제과]] 입사자 중에는 학벌 문제로 대놓고 상사에게 모욕을 당한 사람도 있었다. 부모 학력까지 들먹이자 결국 한 달 만에 뛰쳐나왔다고. 물론 문제의 상사는 이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는 모르는 일이라고 변명했다. 이런 식으로, 채용할 때 내세운 국가에 대한 '책임감'은 정작 회사에서는 전혀 쓸모없었다. 결국, 기업들은 처음부터 그들을 오래 고용할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이전부터 보훈자를 특채하는 기업들도 있었지만,[* SK건설은 2015년 복합, 석탄 화력 발전소 프로젝트 시운전 분야와 C/S 직무에서 보훈 특별 채용을 하고 장애인과 보훈 대상자 특채 공고를 냈다. 한화는 천안함 사건 유가족 중 사망자의 직계나 배우자, 형제자매까지 대상을 확대해 2010년부터 채용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 5주기에는 그룹에 이미 입사하거나 입사 예정인 천안함 유가족 14명과 희생자들의 뜻을 기리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21702109932005006|#]]] 결국은 '''자신들의 이미지 제고[* SK 최태원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은 본인들은 군대도 안 가 병역기피 의혹을 받은 인물들이다. 최 회장은 과체중, 신 회장은 일본 국적이라는 게 면제사유였다. 특별채용 발표 당시 최 회장은 [[횡령]] 혐의로 구속돼 8.15 특사를 기대하던 때였다. [[롯데]]의 경우 당시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롯데=일본 기업’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신동빈]]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이 거론됐고, 연 매출 2조 원 면세사업권 연장 심사도 예정돼 있었다. 그리고 '애국심 마케팅' 이후, SK는 최태원 회장이 출소하자마자 불륜 관계가 드러나고 내연녀에게 계열사를 동원해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이 드러났고, [[국세청]]은 SK그룹의 홍콩 법인 [[탈세]] 혐의를 포착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롯데 역시 이후 지분 허위공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이게 과연 우연일까?[[http://www.news-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407|#]]]를 위한 홍보 수단'''에 불과했다.[* 사실 시궁창스러운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도 이런 우려는 있었다. '나도 전역 연기했는데 아무도 안 알아줬다'는 비슷한 경험자의 불만 등 형평성 논란도 있었고,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전역 연기 장병 특별채용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정 요소를 입사지원 시 가산점으로 인정하면 모를까, ‘무조건 채용’을 내거는 것은 취업난이 심각한 현실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며 “이러한 채용제도가 지속되면 순수한 애국심으로 전역을 연기한 다수의 젊은이까지 마치 취업 목적을 위해 전역을 연기한 것처럼 비쳐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여지도 있다”고 [[https://weekly.donga.com/List/3/all/11/527472/1|우려했었다]]. 취업준비생에게 혼란을 주는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비판. 아니나다를까, 스토리오브서울 기사에 따르면 입사 이후 면전에서 ‘너 콩고물 떨어지니까 연기한 거지?’라는 말을 자주 들은 사람이 있다. 악플도 많이 달렸다.] 실제로 퇴사한 이들은 대부분 적성에 맞지 않거나 일이 고되어 기업들의 [[계획대로]] 얼마 안 가 그만두었다고. 그러나 롯데 홍보실은 “박사 공채도 20~30%가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한다”라며 “그 정도 비율이 퇴사하는 게 특별한 건 아니다”며 이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철저하게 이용만 당한 뒤 [[팽]]당한 것이다.[[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43759|전역연기장병 특채 그 후, 세심한 배려 아쉬운 SK·롯데]] 이게 다가 아니다. 위에서 육군총장 명의의 취업추천서와 표창을 받았다고 썼는데 그건 전체의 '''절반 남짓'''인 86명뿐이다. 나머지 74명은 이를 받지 못했고 고작 부대장 표창으로 끝났다. 상황이 진행 중이었던 24일까지 전역 연기 '''신청이 접수'''된 병사에게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했고 상황종료 후인 25일 이후에 신청서가 도착한 74명에 대해서는 상황이 종료된 후임을 고려했다고 하는데, 군대 보고 체계상 신청서가 늦게 도착했다고 [[뒷북]]친 게 아니다. 완전히 똑같은 날 전역연기를 신청했어도 대대-연대-사단-군단-군사령부-육군본부로 취합되는 과정에서 어쩌다 행정처리가 늦어진 사람이 못 받은 것이다. 같이 전역 연기 신청을 했어도, 상급부대 근무 장병만 표창을 받았고 하급부대 장병은 못 받은 것이다. [[https://m.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1509231102371#c2b|전역 연기했지만 '누구'는 참모총장 표창, '누구'는 부대장 표창]] [[김광진(정치인)|김광진]] 의원은 이런 건 말도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전역연기 신청일을 전수 조사해서 신청일이 상황종료 전이면 모두 참모총장 표창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제야 육군본부가 참모총장을 만나게 했고, 참모총장은 표창과 함께 취업추천서를 작성해줬다. 그나마 모두가 시궁창 결말에 상처만 받고 끝난 건 아닌 듯하다. 1년 후인 2016년 8월에 나온 후속보도를 보면 퇴사하지 않고 남은 이들 중에는 안정적으로 직장에 자리잡은 사람들도 있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고졸·전문대·체대 출신 [[흙수저]]였고, 전공과 무관하거나 생소한 분야에 취업했지만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는 평가를 듣게 된 사람의 사례가 있다.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군대에 남을 정도로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니, 잘만 대해주면 이렇게 잘해낼 수 있는 것이다. 또 시간 지나서 잊혀졌다고 나 몰라라 하지 않고, 복학해야 한다며 학교로 돌아간 사람들도 졸업까지 기다렸다가 채용시켜 줬다고 한다.[[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7452460|#]] 이후 한동안 후속보도가 없다가(사실 당사자들이 매년 언론에서 연락은 받았지만 정작 기사는 '''안 나갔다'''고 한다.) 2020년 간만에 기사가 나왔는데, 이를 보면 전역 연기 장병들의 미래는 상당히 엇갈렸다. 첫째 부류는 [[해피엔딩]]인 사람. 2019년 2월에 졸업했는데 회사가 그때까지 자신을 기다려주고 입사시켜준 뒤 입사 지원부터 시작해 면접을 통해 적합한 직무를 최대한 맞춰주어 크게 만족한다며 “한 번의 선택으로 엄청난 기회를 받았어요. 다른 사람들이 받을 수 없는 취업 쪽으로 제일 큰 보상을 받았어요.”라고 행복해하는 사람, 잘한 선택이었다며 '일종의 [[낙하산 인사|낙하산]]이기도 하고, 선배들이 먼저 안 도와주고 그런 건 스스로 감수해야 된다'며 특채로 얻은 근무환경에 아쉬움이 있다면 장병 스스로 감당하고 [[노오력|더 많이 노력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두번째 분류는 위에 나온 것처럼 시궁창 결말을 맞이한 뒤 상처만 받은 사람. 원하지도 않은 콜센터에 배치된 사람이 말하길, 책 한 권짜리 매뉴얼을 주면서 달달 외우라고 하더란다. 인턴 1개월 후 암기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탈락인데, 떨어져도 채용은 시켜준다고 한 게 특채로 혜택을 본 유일한 것이었다. 첫 출근 날 감상은 ‘SK에서 보내준 데가 여기가 맞나?’ 싶은, 근무시간만 대기업인 곳이었다고 한다. 또다른 콜센터 배치자는 대학까지 자퇴하고 입사했는데 적성에 너무 맞지 않는 곳이라 결국 3개월만에 퇴사해서, '콜센터에 가겠다고 [[자퇴]]한 격'이라며 냉소했다. 트럭하우스 관리직에 배치된 사람은 몸을 쓰는 현장일을 하고 싶다고 희망했는데 말이 관리직이지 '잡부' 취급을 받는 직무였다. 적성을 고려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1년 반만에 퇴사한 뒤 “이제 SK 건물 방향으로는 오줌도 안 싸요.”라고 혹평했다. 마지막으로 만족도, 후회도 아닌 제3의 경우인 사람들이 있다. SK 자회사에 배치되어 근무하며 몇년간 그럭저럭 일하다가 퇴사했는데, 전역 연기를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으나 '따지고 보면 SK도 아니지만'이라며 그 협력업체를 끝까지 단 한 번도 SK라 부르지 않은 사람, SK와 직결되는 곳은 아닌 중소기업 수준의 회사에 입사해 7개월만에 퇴사한 뒤 '내가 입사한 곳은 그런 특채자를 아니꼽게 생각할 규모조차 아니었다'고 지극히 냉정한 태도를 보인 사람 등이 있다. 또, 행정처리가 늦게 되어 처음에 표창에서 제외되었고, 뒤늦게 받긴 했지만 대기업 특채에서는 제외된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그다지 크게 아쉬워하지도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장만 가지고선 아무 경쟁력도 없으니 제안받더라도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뒤 취업추천서도 아예 구직 과정에 활용하지 않은 사람, 어차피 대기업이 ‘[[고졸]]’에게 좋은 자리를 줄 리 없다며 특채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거절한 뒤 잊고 산 사람이 있었다. 이후 일어난 일들을 보면 [[선견지명]]이었다. 딱 한 명뿐인 사례지만 육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며 군대에 남은 사람도 있다. 병으로 입대했다가 전문하사를 지원했는데, 병사 때 업적이라 간부로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지금에 만족한다고 한다.[[http://www.storyofseoul.com/news/articleView.html?idxno=3654|같은 선택, 달라진 삶 ① 전역 연기, 인생이 바뀌었다(스토리오브서울)]] [[http://www.storyofseoul.com/news/articleView.html?idxno=3653|② 후회가 남았다]] [[http://www.storyofseoul.com/news/articleView.html?idxno=3652|③ 제3의 길을 택했다]] 이에 대해 원태재 전 국방부 [[대변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기업홍보에 이용한 셈이라고 말했다. “물론 해당 장병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유능한 인물이 아닐 수 있다. 그렇다면 기업이 처음부터 당사자 능력에 맞는 직책을 검토하고 제안했어야 했다.”고. 동시에 국방부도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장병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기업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고 취업조건을 검토했어야 한다는 말이다. [[건국대]] 채성준 교수(군사정보학과)는 전역 연기 장병을 위한 보훈 규정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윤추구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 일부 기업이 마케팅 차원에서 이용하고 폐기한 측면이 있다”, 유사한 사례를 대비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예우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